마사회 잇단 불운 ‘울상’
마사회 잇단 불운 ‘울상’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7.08.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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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뺑소니 의혹·임 기수 낙마사고 등 대책 마련 부심
한국마사회가 잇따른 대형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이우재 회장의 교통사망사고 뺑소니 의혹에 이어 한국경마기수협회장인 임대규 기수의 낙마사고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30분께 충남 공주시 우성면 한 터널 내에서 체어맨 승용차를 몰고 가다 바깥차로를 달리던 오모씨(69)의 경운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씨가 터널벽에 머리를 부딪친 뒤 바닥으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난 8일 논평을 내고 이 회장의 교통사망사고와 관련, “이 회장이 사고 직후 300여m나 더 운전하고 목격자가 119에 신고한 지 9분이 지나서야 119에 신고를 해 뺑소니 의혹까지 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11일에는‘경마장의 작은 거인’임대규 기수(41)가 경마 중 낙마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낙마사고는 지난 1996년 6월 이준희 기수 사고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임 기수는 이날 오후 6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토요경마 제7경주에서 말에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임 기수는 11번마 ‘크라운포에버’에 기승해 3코너 초입에서 말이 착지 불량으로 왼쪽 앞다리가 부러지면서 중심을 잃고 떨어져 두개골 외상으로 사망했다고 KRA 한국마사회는 밝혔다. 사고 직후 KRA 한국마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날 잔여 경주와 오늘(12일) 일요경마 서울경마공원 시행 예정인 모든 경주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KRA 한국마사회 관계자는“요즘 들어 이상하게 안 좋은 일만 생긴다. 악재의 연속이다”며“특히 11년 만에 발생한 낙마사고도 그렇고 굿이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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