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일부지역 비상 급수 지원
가평군, 일부지역 비상 급수 지원
  • 권길행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5.06.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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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가평군이 비상급수체계를 운영하며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군에 따르면 현재 급수지원을 받는 곳은 지하수나 계곡수를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청평면 호명리 중박골, 북면 화악리 새말 등 4면지역 7개 마을 190여 세대 560여명이다.
비상급수지원은 지난 겨울부터 계속 된 가뭄으로 이 지역의 식수원이 말라붙어 물 공급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지역(6월 2일 기준)은 강수량이 평년대년 57% 수준으로 강수량 부족현상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5월까지(2015년 1월 1일~5월 31일)서울·경기 및 강원도의 누적 강수량은 155.3mm로 역대 세 번째로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비상급수지원은 7월 장마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월도 강수 가능성이 적고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이 늦어져 장마도 평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될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식수난을 겪는 지역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달 20일부터 급수차량을 활용해 하루 한차례 생활용수를 공급하며 주민불편을 해소시켜가고 있다. 특히 용수사용이 증가하는 금·토·일에는 4대의 급수차량을 통해 유연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비상급수대책반을 운영하며 읍·면별 급수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급수 민원발생시 신속히 대응하며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가뭄은 식수원 부족은 가축이 먹는 물까지 이어지고 있다. 양계와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가평읍 마장2리 각담말 마을은 하루 61톤의 가축 먹는 물이 필요하나 가뭄으로 24톤이 부족해 긴급급수지원으로 해결하고 있다.
긴급급수활동에는 제3야전수송교육단과 (주)KCC자원개발에서 2대의 급수차와 인력을 지원해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들은 가뭄해소시까지 지속적으로 매일 24톤의 가축음용수를 공급키로 해 축사농가 가뭄 해결의 수호천사가 되고 있다
특히 군은 6월15일까지 50mm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34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2단계 대책으로 소방서의 협조로 이를 해소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마장2리 각담말에는 66만수의 닭과 85두를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양계 닭 11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정 모씨는 “민·관·군의 협조로 가축에게 먹이는 물을 해결하고 있어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달 안으로 충분한 비가 내려 큰 짐을 덜어냈으면 좋겠다”고 애타는 심정을 밝혔다.
가뭄이 지속되면서 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농작물 생육 및 강수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며 비상대책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관정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대체수원을 확보하는 등 비상급수에 만전을 기해 주민불편을 줄이며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평 권길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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