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왕의 귀환’ 불구 팀 2-1패배
베컴‘왕의 귀환’ 불구 팀 2-1패배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7.08.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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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뉴 웸블리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8만6000여명의 관중들은 ‘왕의 귀환’에 환호했다.부상 완치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잉글랜드 축구국가대표팀에 컴백한 데이비드 베컴(32·LA갤럭시)이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데이 독일과의 친선경기에 선발출장했다.라이벌 독일과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뉴 웸블리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베컴이 등장하자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고, 베컴이 프리킥 찬스를 아쉽게 놓치거나 멋진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박수갈채를 보냈다.홈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경기에 나선 베컴은 왼쪽 발목부상이 아직 완치되지 않은 것 같다는 일부의 우려를 뒤로 한 채 국가대표 선수로 97번째 나선 독일전을 90분간 풀타임 소화했다.이날 경기 후 스티브 맥클라렌 잉글랜드 감독은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고 촌평했다.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잉글랜드의 경기에 실망한 팬들은 두 골을 허용한 골키퍼 폴 로빈슨에게 평점 2.6점, 리오 퍼디낸드와 키어런 다이어에게 각각 3.9점을 부여하는 험악한 분위기(?)를 보였지만 베컴에게는 는 5.3점을 주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프랭크 램파드(26·첼시)가 전반 9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 26분 케빈 쿠라니(25)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전반 40분 크리스티안 판데르(24·이상 샬케04)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에서 활약 중인 베컴은 그동안 왼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3도움)를 기록해 부활의 날개를 폈다. MLS 사무국은 “베컴의 미국 진출 이후 지난 06시즌 대비 300%의 상품 판매 수익 증가율을 보였다고 분석했으며, LA갤럭시는 등번호 23번의 베컴 유니폼 판매와 입장 수입으로 무려 700%에 이르는 폭발적인 수입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는 등, 미국축구에는 ‘베컴 특수’가 몰아치고 있다.그러나 AP통신은 지난 21일 LA갤럭시 동료들의 발언을 인용해 “베컴이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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