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고, ‘암’과 ‘맘’을 모두 녹인 서른 개 저금통의 온기
인천남동고, ‘암’과 ‘맘’을 모두 녹인 서른 개 저금통의 온기
  • 김정호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5.10.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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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림프종 항암치료 중인 손○○ 학우 돕기 성금 모금-

 인천남동고등학교(교장 양재영)에서는 악성림프종 투병 중인 2학년 손○○ 학우를 돕기 위한 성금모금운동을 2주간 실시하고 지난 16일에 성금 6,207,850원을 투병 학우에게 전달했다.   손○○ 학생은 학교에서 실시한 흉부엑스선 검사에서 ‘종격동 결절’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가천길대학병원의 재정밀검사에서 악성림프종 3기로 판정받고 현재 항암치료 중이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교직원들과 학생회 임원들은 임시대의원 회의를 소집해 성금모금에 대한 사항을 의논했고,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성금모금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전체 교직원, 그리고 학부모도 동참함으로써 인천남동고등학교의 모든 교육가족이 한 학우를 돕기 위해 하나가 되었다.

  손○○ 학생은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항상 성실하고 예의바른 태도를 지니고 있어 전교직원과 학생들이 안타까워했다.   인천남동고 양재영 교장 선생님은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운동을 벌이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줄 아는 우리 인천남동고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끝까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며 학생들에 대한 대견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모금 운동을 이끈 학생회장 이지훈 학생은 “전교생이 한마음으로 적극 동참해 어려운 친구에게 힘이 될 수 있어서 학생회장으로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손○○ 학생은 “이렇게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 학부모님이 주신 사랑을 큰 용기 삼아 힘들 때마다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천남동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은 이번 모금 운동을 통해 작지만 정성스런 마음으로 제자사랑 및 친구사랑을 실천했다.

 인천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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