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기고 : 인천남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고상철
공무원 기고 : 인천남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고상철
  • 김정호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5.11.06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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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안전사고! 작은 관심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화재출동, 화재출동.. 관내 ○○아파트 화재출동!”
아파트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경우 내부에 요구조자가 있을 확률이 높고 화재발생시 인접가구로 확대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그 어느때 보다 신속한 출동이 요구되며, 건물이 높은 경우 고가차나 굴절차 등 특수차량은 물론 문이 잠겨있을 경우 내부진입을 위해 구조대까지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한마디로 소방서 전 인력이 투입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출동중 선착대가 먼저 현장에 도착해 상황설명 중 “음식물 오인으로 추정됨”이라는 무전이 들리는 순간 ‘아... 또 누군가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을 올려두고 외출했구나’ 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아파트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경우 가스부주의로 인한 음식물오인 출동이 대략40% 정도를 차지한다. 한사람의 작은 부주의가 주위 이웃들을 공포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가스안전수칙을 지키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가스는 거의 모든 가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누구나 가스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아래 기본적인 가스안전수칙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가스레인지 사용 전
- 가스불을 켜기 전에 새는 곳이 없는지 냄새를 맡아 확인한다.
- 가스 연소시 많은 공기가 필요하므로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시킨다.
- 가스레인지 주위에는 가연물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한다.

둘째, 가스레인지 사용 중
- 점화용 손잡이를 천천히 돌려 점화시키고 불이 붙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 조리시에는 자리를 뜨지 않도록 한다.
- 가스 연소시에는 파란불꽃이 되도록 공기조절기를 조절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셋째, 가스레인지 사용 후
- 조리 후 가스불이 완전히 꺼졌는지 반드시 눈으로 확인한다.
- 가스사용 후 콕크와 중간밸브를 반드시 잠근다.
- 장기간 집을 비울시 용기밸브(LPG 경우)나 메인밸브(도시가스 경우)까지 잠궈두는 것이 안전하다.
 

넷째, 평상시
- 연소시 불구멍(버너헤드)이 막히지 않도록 항상 깨끗이 청소를 하고 호스(배관)와
이음새 부분에서 혹시 가스가 새지 않는지 비눗물이나 점검액 등으로 누설 여부를 확인한다.
- 이사할 경우 가스시설의 철거나 설치는 반드시 관할 도시가스 대행업자에게 의뢰하여 철거나 설치를 하도록 한다.
- LPG 용기는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도록 한다.
- 휴대용 가스렌지를 사용할 경우 그릇의 바닥이 삼발이보다 넓은 것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다 쓰고 난 가스캔은 반드시 구멍을 뚫어 잔류가스를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가스가 누설되었을 때에는
- 가스누설을 발견한 즉시 콕크와 중간밸브, 용기밸브(메인밸브)까지 잠근다.
- 주변의 불씨를 없애고 전기기구는 조작하지 말아야 한다.
- 창문과 출입문 등을 열어 환기시키며 빗자루나 방석, 부채 등으로 쓸어낸다.

이상 간략하지만 누구나 가정에서 인지하고 있어야할 가스안전수칙에 대한 소개를 마치고 위의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가스로 인한 화재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인천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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