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새해 희망시급 ‘1만281원’, 최저시급의 2배
알바생 새해 희망시급 ‘1만281원’, 최저시급의 2배
  • 김해수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02.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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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르바이트 관련 포털이 새해에 알바를 계획하고 있는 2030대 미취업 청년 654명을 대상으로 ‘새해알바 희망사항’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새해에 바라는 희망시급은 ‘1만281원’이었으며, 희망 근로시간은 ‘주21.6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한 달에 벌고 싶은 알바비를 묻는 질문에 청년 알바생들은 월 평균 93만3,257원을 희망, 이는 시급으로 환산 시 1만281원으로 최저시급(6,030원)보다 4,251원 높은 금액이다. 구간별로는 월 평균 △40~60만원 미만(18.3%)에 가장 집중되었으며, 이어 △80~100만원(14.8%), △60~80만원(13.5%), △100~120만원(11.9%) 등이 뒤따랐다.

특히 알바를 하는 이유로 ‘생활비 마련’을 꼽은 구직자가 ‘124만625원’의 가장 높은 수입을 희망, 희망 근로시간은 주22.3시간으로 시급으로 환산 시 금액은 1만 3,241원이다. 이는 평균 희망시급(1만281원)보다 2,960원이나 높은 금액으로 이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학업과 일을 병행해야 하는 만큼 시간대비 고소득 알바를 희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성별로는 남성이 월 알바소득으로 평균 101만3,846원을 희망, 여성(88만76원)보다 13만3,770원 더 높은 수입을 원했다.  생활비 충당방식에 따라서는 100% 알바로 생활하는 ‘생계형 알바족’이 월110만1,402원의 가장 높은 수입을 희망했다. 반대로 부모님의 전적인 경제적 지원을 받는 ‘캥거루족’은 이보다 28만8,902원이나 낮은 월 81만2,500원의 수입을 원했으며,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과 알바를 병행하는 ‘프리알바족’은 월 85만4,152원을 벌길 원했다.

그 외 ‘취준생’은 월 알바소득으로 96만8,605원을 희망, ‘대학생’의 희망소득 (85만5,602원)보다 약 11만3,003원 높았다.  이와 함께 청년구직자들이 새해에 희망하는 알바 근로시간은 ‘주21.6시간’으로, 하루 약3.1시간의 근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에 따라서는 △주5~9시간 미만(26.1%)에 가장 집중되었으며, 이어 △주9~18시간(24%), △주18~27시간(13%), △주36~45시간(12.7%)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희망 근로시간이 주24.6시간으로 평균(21.6시간)보다 3시간 높았으며, 여성(19.6시간)보다는 약 5시간이나 더 높았다. 이러한 특징은 구간별 근로시간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남성(17.2%)이 여성(9.7%)대비 주36~45시간의 장시간 근로에 압도적으로 높게 응답, 반대로 여성(28.8%)은 남성(16.9%)대비 주9~18시간 미만의 단시간 근로에 응답이 집중됐다.
 

또한, ‘취준생’의 희망 근로시간은 주24.7시간으로 ‘대학생’(주20.5시간) 대비 약 4.1시간 높았다.

김해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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