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다산 정약용 선생 유물특별전’ 개최
예술의전당, ‘다산 정약용 선생 유물특별전’ 개최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7.09.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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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은 강진군과 함께 제3회 ‘다산 정약용 선생 유물특별전’을 8일부터 10월7일까지 강진 다산기념관에서 개최한다. 다산(茶山·1762~1836) 외가 비장품인 ‘현친유묵(賢親遺墨)’ 상하 2권 1책과 이황이 윤복에게 준 ‘귤동진장시첩(橘洞珍藏詩帖)’, 다산이 강진 제자인 윤종삼에게 선물한 ‘승암예문(僧菴禮問)’, ‘순암총서(淳菴叢書)’, ‘순암수초(淳菴手抄)’등 34건 47점을 선보인다. 강진다산기념관을 비롯, 문중과 개인의 소장품들이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유물은 ‘현친유묵’<사진>이다. 다산이 ‘어진 이를 높이는 것이 지(智)이고 친한 이를 가까이 대하는 것은 인(仁)’이라는 뜻으로 첩의 제목을 현친유묵이라고 달고 발문까지 지어 썼다. ‘귤동진장시첩’은 신석우와 윤정기, 허전 등 문인 14인이 차운한 시집이다. 이황은 문인이기도 한 윤복이 책을 낸 것을 극찬하고, 윤복의 세 자제가 퇴계 문하에서 수업하게 된 내력을 적고 있다. ‘승암예문’은 다산 예학(禮學)의 요체를 문답식으로 정리한 강의 노트다. 다산이 불후(不朽)의 공력(功力)을 들인 예(禮)와 역(易)을 큰아들 학연에게 전수한 것이다. 전시에서는 윤정기(1814~1879)의 일본여도(日本輿圖)도 최초로 공개된다. 일본의 바다와 육지, 산천 등을 자세하게 기록한 채색 지도다. 서울서예박물관 이동국 학예연구사는 “지도는 당시 실학자들이 우리와 오랫동안 불편한 관계를 맺어온 일본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탐구한 사실을 헤아려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시문학에서는 다산의 가장 뛰어난 제자 중 한 명인 황상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다산의 시고인 ‘절학가(截?歌) 증황상(贈黃裳)’과 다산의 강진 유배시절 대표적인 제자였지만 학문 내력이 베일에 가려졌던 윤종삼, 윤종진 등의 총서자료 일괄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02-580-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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