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입법은 막으면서 정부 경제정책 비판은 어불성설"
朴대통령, "입법은 막으면서 정부 경제정책 비판은 어불성설"
  • 이민봉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03.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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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정부의 경제정책은 비판하면서 법안 통과를 막는 것은 정치적인 논리만 앞세운 것"이라고 국회를 비판했다.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와 각계각층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법들을 막으며 오로지 적부의 경제정책만 비판하는 것은 경제 발전을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주 총선 전 개회되는 사실상 마지막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의사일정조차 협의되지 않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정책을 발표함과 동시에 정치권에서 위와 같은 사항을 4월 총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과연 이것이 진정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고민하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일자리 하나라도 애타게 기다리는 취업준비생들의 심정을 외면하면서 일자리를 늘려 국민들의 삶을 챙기겠다는 것이 공허하게 들리는 것은 저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라고 냉정하게 말하며 "조만간 선거운동이 시작될 텐데, 국회가 민의의 전당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이번 달 국회에서라도 경제정책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정부는 지금이 바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조개혁의 마지막 시기로 보며 국민들의 염원을 바로 알고 현장에서 모든 조치를 추진하면서 구조개혁에 앞장서고 있다"며 여야가 힘을 합쳐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20∼30대 가구의 소득증가율이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통계를 언급하면서 "일자리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고, 중장년 일자리 문제, 자영업의 문제 해결 방안도 이번 구조개혁안에 포함하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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