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솟대가 희망이 됩니다
희망솟대가 희망이 됩니다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7.09.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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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땡땡땡! 실버문화학교 실버회사 차려
60세 이상의 지역 어르신 30여명이 모여 솟대를 주력 상품으로 내건 실버회사를 차렸다.경기 평택시는 평택 문화원의 문화예술 체험학습장 웃다리문화촌에서 지난 11일 실버기업 ‘희망솟대’를 만들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희망솟대는 평택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어르신 중 이경태씨(72)를 주축으로 ‘땡땡땡! 실버문화학교’ 수강생 30명이 주주가 돼 세운 회사다.고객은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솟대 만들기 강습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강사비와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한 솟대를 판매한 수익금이 이 회사의 주 수입원이다.땡땡땡! 실버문화학교는 노년세대가 문화역량을 발굴하고 개발해 사회참여와 봉사활동은 물론 장기적으로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등 지역의 문화리더로 성장하는 적극적인 문화실천 프로젝트다.지난 7월12일 4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개강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2차례씩 솟대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이씨는 “처음에는 칼과 드릴, 전동연마기 등 공구 다루기가 서툴러 솟대가 엉망이었지만 점점 익숙해져 작업속도도 빨라지고 완성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이후 어르신들은 지난달 16일 오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솟대메모판 만들기 교육을 시작으로 지난 5일 경남 창원서 열린 ‘제6회 전국평생학습축제’에 참가해 솟대 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등 사회활동에도 참여했다.이와 함께 기존 나무 솟대와 금속, 도자기, 석화, 클레이 솟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평택문화원 오용원 원장은 “문화를 매개로 실버세대가 학습하고 강사로 활동해 소득창출로 이어가는 등 실버문화학교를 문화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노인들의 행복한 변화를 통해 실버세대가 활력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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