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토막시신 유기사건’ 피의자 조성호 구속… 경찰 신상정보 공개
‘대부도 토막시신 유기사건’ 피의자 조성호 구속… 경찰 신상정보 공개
  • 윤성민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05.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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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토막시신 유기사건’ 피의자 조성호(30)씨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됐다. 지난 7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강지성 판사)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밝히며 조씨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6일, 안산단원경찰서(서장 이재홍)는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망하고 범행 과정에서 조씨의 수단이 매우 잔인하며 조씨의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고 밝히며 특정강력범죄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이날 조씨의 구속영장 발부 직후 조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거주지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조씨는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에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한 연립주택 원룸에서 함께 살던 최모(40)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에 있던 흉기로 최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조씨는 원룸 화장실에서 사망한 최씨의 시신을 상·하반신으로 절단해 시신을 훼손했으며 약 10일 동안 방치하다 지난달 26일 오전 1시에서 2시 사이 렌터카를 이용해 안산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를 함께 받고 있다.

최씨의 하반신 시신은 지난 1일 오후 3시 50분경 선감도 불도방조제 인근 배수로에서 한 관광객이 발견해 신고했고, 상반신 시신은 3일 오후 1시50분께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부근 물가에서 발견했다.

이후 지난 4일 상반신 시신에서 지문을 통해 최씨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5일 오후 최씨의 자택인 인천 연수구의 한 원룸에서 조씨를 긴급체포했다.

한편 경찰은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을 투입해 조씨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검증하는 한편 심리상태 분석 등 추가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산=윤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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