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위기 학교 살린 교육환경
폐교위기 학교 살린 교육환경
  • 원춘식 기자 wcs@
  • 승인 2007.09.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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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개선사업…지역중심 학교로 재탄생 / 대상학교, 학생수·학업성취도 크게 향상
경기도가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실시하는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 위기에 처했던 학교들이 다시 지역중심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도는 13일 도와 도교육청, 시·군이 함께 실시하는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 살리기사업’ 대상학교로 지정된 도내 100개 초·중학교의 학생수가 2003년에 비해 평균 11.4%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대상학교들은 학생 수뿐 아니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학교 학생의 국어와 수학 성적을 중심으로 사업시작 전·후의 평균 산출결과 국어 7.4점, 수학 7.3점이 향상된 것. ‘농어촌·중소도시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33개 고교의 경우도 사업시작 전인 2003년에 비해 내신성적 180점 이상 성적우수학생들의 입학률이 31.3%나 증가했다. 이처럼 폐교 위기에 처해있던 농어촌 지역 초·중학교에 학생들이 몰리고 성적우수학생들의 도내 고등학교 입학률이 증가하는 등 지역전체의 교육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면서 도는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먼저 ‘안전한 학교 만들기’사업을 추진, 학교 폭력 및 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학교폭력이 빈발하는 27개 중학교와 23개 고교에 CCTV를 설치, 모니터링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지원사업인 ‘놀토 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여주군을 시작으로 매주 둘째, 넷째 토요일에 진행하고 있는 주말 버스학교인 ‘놀토 버스’는 저소득층 자녀와 맞벌이 부부 자녀에게 공룡알 화석지, 산림 박물관, 영어마을, 영화 촬영장 등을 다니며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만 55회에 걸쳐 42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연말까지 82회 5200여명의 학생이 추가로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교육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교를 지역의 중심으로 만들고, 도내 모든 학생이 교육으로부터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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