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최강 왕기춘·계순희 ‘金’획득
남북최강 왕기춘·계순희 ‘金’획득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7.09.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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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도선수권대회
‘무서운 10대’ 왕기춘(19·용인대)과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28)가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남북선수단에 잇따라 금메달을 안겼다. 왕기춘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07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73Kg급 결승에서 연장접전 끝에 아제르바이잔의 엘누르 맘마들리를 다리잡아메치기 효과승으로 꺾고 대망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왕기춘은 2, 3회전을 잇따라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왕기춘은 4회전에서 난적 메치도프 사라무(러시아)에게 밭다리걸기 되치기 유효승을 따내 이번 대회 최대 고비를 넘겼다. 이어 5회전에서 일본의 가네마루 유스케를 밭다리걸기 되치기 한판승으로 가볍게 꺾은 뒤 조결승에서 타지키스탄의 라줄 보기예프에게 왼쪽 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2003년 일본 오사카대회 이후 4년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왕기춘은 지난 3월 제33회 회장기전국유도대회에서 그동안 73kg의 양대산맥을 형성해온 강자 이원희와 김재범을 잇따라 격파하며 정상에 올라 이 체급의 새로운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아 왔다. 이날 북한 여자유도의 영웅 계순희도 57k급 결승에서 스페인의 이사벨 페르난테스를 발뒤축걸이 한판승으로 꺾고 북한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계순희는 이로써 세계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을 일구어내는 등, 여자유도경량급의 절대강자임을 재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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