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연하초등학교, 생태장터 운영
가평 연하초등학교, 생태장터 운영
  • 권길행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07.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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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인 가평 연하초등학교(교장 김향숙)에서는 7일 학생들의 생태장터가 열렸다. 연하초 생태장터는 학생이 계획과 운영을 맡는 학생 중심의 활동이다. 교직원들은 학생들이 텃밭 수확물을 가치 있게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패밀리 활동을 적극 지원해주는 역할을 한다.

올해 생태장터는 총 여덟 패밀리로 운영되었다. 1-6 패밀리는 담당교사 학급의 텃밭에 수확한 작물을 판매하고 7-8 패밀리는 지난 6월 수확한 감자와 기타 학용품 등을 판매하기로 하였다.

장터가 열리기 전 각 교실에서는 초대장을 만들어 부모님께 전달했으며, 여덟 개의 패밀리들은 장터에서 사용할 광고판을 만들었다.  7일 오전 학생들은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들을 포장하고 상품에 맞는 가격을 붙여 진열해 놓는 등 장터 개장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오후 1시 징 소리와 함께 개장한 생태장터에는‘상추 사세요 고추 사세요 수박 사세요’,‘좀 더 담아주세요’, ‘너무 비싸다 조금만 깎아주세요’와 같은 대화가 오고가는 등 실제 장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터에서 물건을 산 학부모는 “고사리 손으로 감자를 담아서 주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절로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생태장터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낸 학생들은“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우리가 준비한 물건들을 사주시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다른 패밀리랑 판매하는 품목이 같아서 가격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너무 즐거운 하루였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생태장터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2학기 행복나눔장터 수익금과 합쳐 학교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연하초는 학생들이 생태장터 준비 및 운영을 위한 유기적인 패밀리 활동을 통해 상호간 이해와 배려 중심의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평 권길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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