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인 이장석(50·사진) 서울 히어로즈를 대표를 8일 오전 10시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미국 레이니어그룹의 홍성은 회장(67)으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업무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홍 회장은 이 대표에게 서울히어로즈 지분 40%를 양도받는 조건으로 20억원을 투자했으나 지분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회장은 주식을 양도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온 후에도 이 대표가 이행하지 않자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사기 혐의와 함께 홍 회장이 의혹을 제기한 수십억대의 횡령 및 배임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6월부터 이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지난 달 14일에는 이 대표의 자택과 넥센 히어로즈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지난 4일에는 남궁종환 단장(47·부사장)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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