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뉴스테이 원천반대”
하남시의회 “뉴스테이 원천반대”
  • 정영석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08.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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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가 천현동 28만7000㎡에‘ 뉴스테이’주택단지를 조성하려는 계획과 관련 하남시의회가‘원천 반대’입장을 내놨다.

시의회는 지난 23일 도시개발과장을 불러 천현동 뉴스테이에 대한 사업설명을 받는 자리에서 “시의원들도 모르는 지역개발사업이 발표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불쾌감을 표하고 “충분한 사전협의가 있어야 했고 의회 입장도 반영됐어야 함에도 시범사업이라는 명분하에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뉴스테이는 무조건 반대할 수 밖에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의원들은 또 “현재 하남시는 스타필드하남 오픈을 앞두고 교통대란이 예고되고 있는 시점에 직면해 있다”며 “가장 심각한 교통문제에 대한 대안이 없고 또 제반 인프라 여건 역시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뉴스테이가 추진된다는 것은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또 뉴스테이와 관련해 지난 5월 경기도시공사가 하남시에 협의요청을 해온 사실이 이날 보고된데 대해 “집행부를 불신할 수 밖에 없다”며 “의회를 골탕 먹이는 행정이 어디 있냐”고 따졌다.

아울러 “뉴스테이는 상당한 특혜가 수반되는 사업”이라며 “아무리 경기도 물량으로 천현동 뉴스테이를 추진한다 해도 하남시 의견이 무시된 채 진행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7명 의원 중 5명 의원들이 참석한 이날 업무보고에서 의회는 참석 의원 전체가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원천 반대’라는 의회입장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하남시는 지난 4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가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의견조회와 협의요청에 대해 하남시는‘개발사업 참여는 가능하며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별도 협의할 것’과 ‘하남시 개발사업 여건에 따라 세부 추진일정 및 사업계획은 별도로 협의할 것’을 회신한 것으로 드러나 긍정적인 입장을 개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도의회에 제출된‘하남천현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신규투자사업 추진계획 동의(안)’은 9월 5일 경기도의회에서 심의 의결할 예정에 있어 도의회의 승인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하남 정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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