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도토리 줍다 고립된 치매노인, 경찰이 발견해 가족 품에 인계해
인천서 도토리 줍다 고립된 치매노인, 경찰이 발견해 가족 품에 인계해
  • 이창호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09.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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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를 줍는다며 집을 나섰다가 야산에서 고립돼 20시간 이상을 추위와 탈진에 방치돼 있던 80대 치매노인이 경찰의 손에 발견돼 가족품에 인계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12시경, 요양보호사가 치매노인의 집을 방문하였으나 노인을 발견하지 못하였고, 다음날 오전 8시경 재방문을 하였음에도 노인이 집에 없자 이상하게 여긴 요양보호사가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다.

27일 오전 11시50분 경, 노인의 거취가 불분명해지자 노인의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평소 도토리를 줍는다며 인근 야산에 올라간다는 진술을 확보해 야산을 수색한 결과 산 중턱에 고립돼 있던 노인을 구조할 수 있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황선영 경위는 "자칫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던 일이었으나 무사히 고조해 가족에게 인계할 수 있게 돼 다행이었다"며 "앞으로도 모든 신고상황 발생시 항상 내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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