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朴 대통령과 통화서 “한미동맹은 굳건하다”
트럼프, 朴 대통령과 통화서 “한미동맹은 굳건하다”
  • 이민봉 lmb0313@nate.com
  • 승인 2016.11.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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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 방어 위해 방위태세 유지할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박근혜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미(韓美)동맹을 공고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

10일 외교당국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박 대통령과 약 10분 동안 통화했다. 이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굳건하고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흔들리지 않고 한국과 미국의 안보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전언이다.

박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당선을 축하한다”며 “한미동맹 관계는 지난 약 60년 동안 도전에 함께 맞서며 신뢰를 쌓아왔고, 아태지역 평화·번영의 초석이 돼왔다”며 “앞으로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동맹관계를 강화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100% 동의한다”고 대답했다.

또 박 대통령은 “북핵문제는 한미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며 “미국 행정부 교체기에 북한이 도발을 했던 전례를 감안할 때 앞으로 수개월 동안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철저히 억제하면서,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트럼프 당선인 앞으로 “한미동맹 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 사이의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축전을 발송했다.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로부터 미 대선 결과에 대한 외교·안보·경제 상황을 보고받은 뒤 “북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조되는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미국 차기 행정부와의 협력관계를 조기에 구축해주기 바란다”며 “차기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발전을 돈독히 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 바 있다.

국회 이민봉 기자

이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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