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열쇠는 야당으로…민주당·국민의당 합의 추천 특별검사가 진행
‘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열쇠는 야당으로…민주당·국민의당 합의 추천 특별검사가 진행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6.11.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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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3인방, 최순득-장시호 모녀, 차은택-고영태, 정유라, 우병우 등 광폭 수사 예고
새누리당 김도읍(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오른쪽),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한 별도의 특별검사법에 합의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는 앞으로 별도특검이 할 전망이다. 여야가 14일 별도특별검사 법안에 합의했다.

특별검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이 합의해 추천한다. 대통령은 추천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을 임명한다. 특별검사보는 4명, 파견검사는 20명, 특별수사관은 40명으로 구성한다. 수사기간은 최장 120일이다.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등 여야 3당은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박근혜 정부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가 최씨를 비롯해 그의 언니인 최순득 씨와 조카 장시호 씨 등 친인척이나 차은택 씨 및 고영태 씨 등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하거나 외교안보 국가기밀을 누설했다는 의혹을 수사한다.

또 최순실 씨가 미르·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사업을 수주하는 방법 등으로 국내외로 자금을 유출한 의혹,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기업들에 기부금 출연을 강요한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한다.

아울러 최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서도 이화여자대학교 부정입학 의혹과 삼성 등 대기업과 승마협회 등의 승마훈련을 지원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한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재임 시절 최씨의 비리를 제대로 감찰하지 못하거나 방조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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