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 청소년, 지역 주민 함께하는 축제 열려
이주배경 청소년, 지역 주민 함께하는 축제 열려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16.11.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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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배경 청소년’과 그들의 가족, 지역 주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다문화 축제’가 열렸다.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센터장 최병조 신부)는 20일 수원 화서동 센터에서 ‘2016 글로벌가족페스티벌’을 열고, 이주 배경 청소년과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이끌었다.

개관 이후 처음으로 열린 축제에서 이주민들은 모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소개했다. 세계 각국의 전통 음식을 선보인 ‘다문화 먹거리 장터’, 마술·댄스 공연, 다문화를 주제로 한 ‘가족 골든벨’도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센터장 최병조 신부는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는 이주 배경 청소년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그들을 진심으로 환대할 것”이라며 “이주 배경 청소년들이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나갈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주 배경 청소년’은 다문화 가족 자녀, 외국인 근로자 자녀, 중도입국 청소년(결혼 이민자가 한국인 배우자와 재혼해 본국에서 데려온 자녀), 탈북 청소년, 제3국 출생 북한 이탈 주민 자녀를 통칭하는 말이다.

지난 5월 문을 연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는 이주 배경 청소년들에게 교육·자립·정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 지원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위탁형 대안학교’와 정규 학교에 학적이 없거나 공부할 여건이 되지 않는 청소년들을 위해 수준별 한국어 교육과 다채로운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이주배경 청소년 예비학교’를 통해 이뤄진다.

자립 지원은 ▲진로 지도 교육 ▲직업 탐방·직업 체험 교육 ▲진학 지원·검정고시반 운영 ▲전문가 자격증 취득 지원 등이며, 정서 지원은 심리적·정서적으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개인 상담과 집단 상담, 통합 사례 관리로 진행된다. 수원에 사는 12~23세 이주 배경 청소년은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센터의 문화 여가 공간은 이주 배경 청소년들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 한국 원주민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어 이주민들과 원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통합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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