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명관 한국마사회장(75)이 22일 검찰에 출석했다.
현 회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마사회 산하 승마진흥원은 최씨의 개입 속에 대한승마협회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186억 원 상당의 승마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해 정씨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작성된 이 로드맵에는 대한승마협회가 마장마술 등 3개 종목에서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유망주를 선발, 독일 전지훈련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한 마사회는 대한승마협회를 통해 허락 없이 박재홍 전 마사회 승마팀 감독을 정씨가 훈련 중인 독일에 파견한 점에 대해서도 특혜 의혹을 제공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현 회장을 상대로 정씨의 승마훈련 지원 개입 여부와 최씨와의 관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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