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 가장 많은 민원은 불법 주·정차 해결
수원시민, 가장 많은 민원은 불법 주·정차 해결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16.11.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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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들이 가장 많이 제기하는 민원은‘불법 주·정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장민원 처리가 가장 많은 구는 팔달구였다.

 수원시가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 ‘인터넷 민원’(새올전자민원, 시장님 보세요), 휴먼콜센터(전화 민원 상담)에 등록된 민원과 현장 민원 처리 등 168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4개 구(장안·팔달·권선·영통) 모두 불법 주·정차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다.

 2016년 수원시에 접수된 민원의 키워드(핵심어) 중 ‘신고’,‘주차’,‘불법’,‘주정차’,‘불법 주차’ 등 불법 주·정차에 관련된 단어는 6만 3000개에 달했다. 민원 키워드에 가장 많이 나온 동(洞)은 장안구는 정자동(1378건), 권선구는 권선동(2329건), 팔달구는 인계동(2153건), 영통구는 이의동(2688건)이었다. 

최근 2년간 민원 접수 현황을 보면 수원시청에서는 교통 관련 민원을 담당하는 안전교통국이 가장 많은 1만 4802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두 번째로 많은 민원을 접수한 도시정책실(2629건)보다 5배 이상 많다. 4개 구청을 포함하면 가정복지과의 민원 접수가 1만 8195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 신고였다.

수원시는 시의 민원 데이터, 관광 경향을 분석해 시정을 지원하고, 지방세 체납 현황을 분석해 환수율 증대 방안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2016년 수원시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시행하고, 21일 수원시청에서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분석 대상은 수원시청 홈페이지에 등록된 민원 35만여 건, 휴먼콜센터 민원 130만여 건, 현장 민원 2만 3300건 등이었다. 빅데이터는 방대한 데이터로 기존의 방법이나 도구로 수집·저장·분석 등이 어려운 대규모 데이터를 말한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현장민원 처리’는 팔달구가 4444건으로 가장 많았고, 권선구가 3826건, 영통구가 2599건, 장안구가 1913건으로 뒤를 이었다. 수원시 전체 인구 중 팔달구 인구는 19만 6061명으로 장안구(29만 4749명)의 67%에 그쳤지만, 현장민원 처리 건수는 2.3배 많았다. 이는 시설의 전반적인 노후화 때문으로 보인다. 화서동, 우만동, 행궁동과 같이 주택가가 많은 지역에 시설 정비 요청이 많이 들어왔다.

‘보도 정비’가 4197건으로 현장민원 처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차도 정비’(4134건), ‘보안등 관리’(3325건), ‘우수천 관리’(1687건), ‘도로시설물 유지관리’(1610건)가 뒤를 이었다.

휴먼콜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주정차 과태료’가 6.05%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세’(4.98%), ‘이전 등록’(4.86%), ‘생활불편 민원’(4.52%)이 뒤를 이었다. 구별 민원 건수는 권선구가 가장 많았고 영통구, 팔달구, 장안구 순이었다. 팔달구는 인구 비율보다 민원이 많았고, 장안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방세 체납 현황 분석 결과, 전체 체납 건수 중 재산세와 주민세 비율이 높았다(각각 약 40%). 등록면허세, 자동차세, 지방소득세는 5% 미만이었다. 체납 발생 후 1개월 안에 자발적으로 체납액을 내는 ‘회수 우량’ 비율은 재산세가 32.96%로 가장 높았고, 자동차세가 30.16%, 주민세가 26.05%였다. 6개월 동안 미납하는 ‘회수 불량’ 비율은 취득세가 41.1%로 가장 높았고, 주민세(38.34%), 지방소득세(38.15%)가 뒤를 이었다.

수원시 관광 경향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은 수원화성박물관이었다. 화성 열차(연무대 매표소), 화성행궁, 화성(華城) 이 뒤를 이었다. 또 지난 수원화성문화제 기간(10월 7~9일) 동안 외부 유입 인구의 93%가 서울·경기 주민이었다. 수원과 인접한 화성·용인·오산시 시민이 많았고, 수원 인근 지역을 제외하면 방문객 수가 많지 않았다. 전 국민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홍보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 매출 데이터로 내국인의 소비 경향을 분석한 결과, 상가가 밀집된 팔달구에서 가장 많은 소비(35.13%)가 일어났고, 주거지가 밀집한 장안구(16.95%)의 소비가 가장 적었다.

지난 21일 완료 보고회에서는 체감형 빅데이터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수원시 빅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물(상수도) 데이터 기반의 지역 소상공인 매출 견인 서비스’를 출품한 ‘Waas’(Water As A Service, 서비스로서 물)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임희철 정보통신과장은“앞으로도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으로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유용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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