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극 최초 연극본고장 러시아에서 한국연극 러시아어 공연 개막
한국 연극 최초 연극본고장 러시아에서 한국연극 러시아어 공연 개막
  • 김두호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6.12.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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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연출가 조현건(한국연극협회 군포시 지부장) 의 연출로 러시아와 한국 최초로 우수리스크 국립 드라마극장 배우들이 출연하는 엄인희 작/ 조현건 연출의 장편연극“그 여자의 소설” 공연이 우수리스크 국립드라마극장 무대에서 개막했다.

개막공연에는, 주) 블라디보스톡 대한민국총영사관 조근희 문화담당 영사, 블라디보스톡 우수리스크 광역시장, 우수리스크시, 문화국장, 사회행정국장, 재정국장 등의 공무원과, 지역의 고려인협회 김 니꼴라이회장 고려신문편집장 김발레리야, 와 등이 참석하고 2개의 방송사와 3개의 신문사 문화담당 기자의 취재 열기 속에서 전석 매진 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개막하였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의 며느리로 들어가 남편의 생사조차 모르고 모진 고문으로 시아버지가 병석에 들자 부자집의 씨받이로 들어가 해방과, 한국전쟁, 을 격으며 한국의 근대역사와 함께 한국여인의 한 많은 일생을 이야기 하는 연극을 보며 많은 관객이 눈시울을 붉혔으며, 기립박수로 한국연극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3만여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는 이곳의 한국어를 모르는 4.5세대 젊은 고려인들은 자신들의 뿌리인 한국역사를 러시아어로 공연하는 연극공연을 보며 고려인으로서 연극의 본 고장인 러시아에서 우수한 예술성을 가진 한국연극이 러시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대한 문화적인 자긍심과 자신의 할머니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을 관람한 러시아 관객은 정말 감동적인 연극을 봤다. 우리에게 한국연극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고맙다고 하며 한국 여인 삶이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다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러시아어로 공연되어 드라마를 완벽하게 이해하면서 큰감동을 느꼈으며, 배우들의 모든 동작이 한국사람 같았다며 배우들의 연기에도 훌륭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10여년간 조현건 연출가의 주선으로 2015년 대한민국연극제, 2016년 광주평화연극제 등에 내한공연을 가졌던 우수리스크 국립 드라마극장의  이걸  셀레지뇨프 극장장 이 러시아에 한국연극을 소개하고 싶다는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이 작품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앞으로 3년간 봄, 가을, 겨울 극장의 정기시즌에 매월 하루씩 공연하는 고정레퍼토리로 계속 공연될 예정이다.

이 작품을 연출한 조현건 연출가는 한국의 연극이 넌버벌 퍼포먼스 중심의 비언어 연극을 해외진출에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한국인의 정서와 고유문화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한국희곡을 번역하여 외국배우들이 공연하도록 함으로서 진정한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적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 한 단계 더 발전된 한류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한국의 우수한 희곡을 번역하여 외국의 극단들이 공연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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