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아르바이트 직원에 대해 '5대 혁신안' 발표
이랜드, 아르바이트 직원에 대해 '5대 혁신안' 발표
  • 김도윤 기자 postsoul@naver.com
  • 승인 2017.01.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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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계열사내 아르바이트 직원 처우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이랜드그룹이 아르바이트생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대대적인 직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이랜드파크는 5일 그룹 차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 처우 5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안은 진심 어린 사과와 근무조건 개선 등이 주요 골자다. 구체적으로 △임금 미지급 해당자(최근 3년 이내 근무자)에게 지연이자를 포함한 미지급금 신속 지급 △아르바이트 1,000명 정규직 즉시 전환, 희망자는 최소한의 절차에 따라 정규직 채용 △직원이 스스로 권리 찾을 수 있도록 ‘권리장전’ 배포, 외부 전문가 통한 관리자 교육 실행 △부당한 처우 발생시 곧바로 개선할 수 있는 내부 고발 시스템 완성 △전면적인 인사개편 통한 조직 및 인적 쇄신 등이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파크 이외의 그룹 계열사 인사 시스템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 측은 지난달 이랜드파크 공동 대표이사를 해임시키는 등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 이번 사태 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이랜드는 온라인 접수센터 운영으로 미지급분 지급 신청을 받고, 오는 16일 1차 지급을 시작한다. 늦어도 3월까지 아르바이트 직원의 미지급금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매장관리자인 정규직 직원에 대한 지급은 상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 또 미지급 해당자에게는 문자 전송으로 해당 내용을 적극 안내한다. 군입대나 해외유학 등 개인 사정으로 연결이 힘들 경우를 대비해 온라인 접수센터를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잘못된 관행을 하루 빨리 해결해 완전히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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