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매몰사고 인부 2명 끝내 사망
종로 매몰사고 인부 2명 끝내 사망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17.01.10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로 공사장 붕괴에서 실종된 나머지 인부 1명이 발견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지난 7일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 인근 호텔 철거현장 붕괴로 매몰됐던 조모(49)씨는 9일 오전 1시29분경 사고 38시간 만에 지하 3층에서 구조,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조씨는 발견 당시 이미 맥박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조씨가) 가장 바닥인 지하 3층 깊이에서 누워있는 상태로 얼굴과 몸 전체가 눌린 채 발견됐다"며 "구조 노력을 했으나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 너무 안타까운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7시에는 조씨와 함께 매몰된 근로자 김모(61)씨가 지하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청각장애인인 김씨 또한 발견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번 매몰 사고는 지난 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지하철 종로3가 4번 출구 인근에 있는 호텔 철거작업 중 발생했다. 사망한 조씨, 김씨 외에 인부 김모(55)씨와 굴착기기사 문모(43)씨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실종자 2명이 모두 발견된 만큼 구조작업을 종료하고, 공사관계자들을 불러 붕괴원인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