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문제 논의 관심 집중
남북경협 문제 논의 관심 집중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7.10.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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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7개 분야별 간담회가 예정된 가운데 남북경협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경제분야 간담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 김정섭 부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정례브리핑을 열고 “경제 분야 간담회에 참석하는 북측 인사들은 민˙관의 성격을 갖고 있어 경제 분야 논의에서 ‘백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대변인은 “그런 이유로 대기업 총수들을 (특별수행원 자격으로)함께 가게 했다”며 “남북이 각각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한봉춘 내각참사를 단장으로 정했으며, 대북 경제협력, 투자 확대 방안, 상호 경쟁력 방식 개선책 등의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북측에서는 남북 경협을 주도해 온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출신들이 대거 참석하며, 남측에서는 4대그룹 총수 등 재계 실세들이 배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남북 경제인들이 경제협력 문제에 어느 정도 의견을 같이 한다면 북한의 경제정책 수립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왔다. 남측 경세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과 북측 차선모 육해운성 참모를 단장으로 한 업종별 대표 간담회에서는 대북 투자관계 개선·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세호 회장은 방북 직전 “남북 경협이 활성화되면 상사 분쟁(매매계약 위반으로 매매 당사자간에 발생하는 분쟁)에 대비할 수 있도록 남북상사중재위원회를 구성, 교역과 투자를 보장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정치 분야 간담회에서는 남북국회회담 성사 여부가 관건이다. 남측의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북측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단장으로 선출된 가운데 이번 간담회에서 남북 국회회담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배기선 국회 남북평화통일 특별위원장 등 남측 정당 대표들도 남북 국회회담 정례화 및 정당 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제안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간담회의 합의 수준에 대해 “7개 분야별로 수준에 맞게 나올 것이다. 간담회에서 나올 말들은 의례적인 수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그러나 “분야별 합의 수준은 논의의 진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간담회에서 문서 합의까지 기대하긴 어렵고 어느 정도까지 의지를 모았다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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