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에서 발생한 전동차 고장 사고 당시 차내 대기하라는 방송에 대해 서울메트로측은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원칙적으로 전동차내에서 대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도록 비상대응 조치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잠심새내역에서는 오전 6시 30분 차장이 "차량 고장으로 비상정차하여 조치 중에 있으니 코크 및 출입문을 열지 마시고 안전한 차내에서 잠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세 차례 방송한 바 있다.
이후 차량 하부에서 불꽃을 동반한 연기를 확인한 뒤 "열차에 화재가 발생하였으니 즉시 출입문을 열고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승객 대피 안내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해외 지하철에서도 고장 상황을 기관사가 인지할 때까지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서울 지하철 전동차는 객차가 불연재로 만들어져 연소하지 않는 점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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