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지는 ‘문재인 대세론’…리얼미터 여론조사 30% 돌파
굳어지는 ‘문재인 대세론’…리얼미터 여론조사 30% 돌파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7.02.0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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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당 후보 5강 대결서도 43.6%…안희정·황교안 ‘약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올해 대통령 선거 출마 후보군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독주 체제를 굳힌 모양새다.

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0%를 넘었다. 리얼미터 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문 전 대표고 ‘1강 체제’를 굳혔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3일 전국 성인남녀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 결과에 의하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1.2%다. 지난주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5주 연속 1위 행진이다.

반 전 총장이 대선에 나서지 않음에 따라 2위권 주자들의 지지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충청도 출신이자 보수 진영에 있던 반 전 총장을 지지하던 표심이 각각 충청권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보수 측 잠재적 후보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 갈라지는 모양새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2%포인트 오른 13.0%로 나타났다. 그 뒤를 황 권한대행이 5.8%포인트 상승한 12.4%로 바짝 따라붙었다.

리얼미터 측은 “안 지사는 10%대 초중반으로 급등하며 5위에서 2위로 급부상했고, 황 권한대행도 반 전 총장을 지지하던 새누리당 지지층 대다수를 흡수하며 10%대 초중반으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지지율은 10.9%로 지난주보다 2.4%포인트 올랐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10%대를 회복한 것은 두 달 만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1.0%포인트 떨어진 8.6%로 나타났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지지율은 2.5%포인트 오른 4.9%로 집계됐다.

정당 후보별 5자 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가 선두를 달렸다. 지난 2~3일 MBN의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43.6%다. 조사 이래 처음으로 40%선을 돌파한 기록이다.

황 권한대행(18.9%)과 안 전 대표(12.2%), 유 의원(6.2%), 심상정 정의당 대표(3.0%)가 그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38.2%로 지난주보다 3.7%포인트 올랐다. 새누리당은 11.6%로 1.1%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당은 1.6%포인트 떨어진 11.5%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8.3%로 0.4% 하락했다. 정의당은 1.3%포인트 오른 5.4%를 기록했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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