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일자리 없는 이 시대에 ‘일자리 대통령’ 되겠다”…사실상 대권 출마 선언
안상수 “일자리 없는 이 시대에 ‘일자리 대통령’ 되겠다”…사실상 대권 출마 선언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7.02.0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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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인천시장 출신 3선 국회의원…“농지 개조해 300만개 일자리 만들 것”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자신의 저서인 '일자리 대통령' 출판기념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3선·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이 저서 ‘일자리 대통령’을 내고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안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자리 대통령’ 출판기념회를 열고 일자리 300만개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공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새누리당 당 지도부 및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원회 의장,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당내 의원들이 참석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말이 출판기념회지 대선출정식이라고 믿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주셔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 의원에 대해 “개인적으로 고마운 분”이라며 “혁신안을 놓고 투표를 진행할 당시 14-14로 표가 나뉘었는데 당시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이신 안 의원이 마지막 찬성표를 보내주셔서 혁신안을 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러분들께서 안 의원에게 더 많은 지지와 관심을 보내주셔서, 안 의원에 의해 300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역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안 의원은 대기업 CEO를 했고, 재선의 인천시장이며, 3선의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한 뒤 “정치와 경제, 행정을 섭렵하신 안 의원이야 말로 이 시대에 필요한 대통령감”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오른쪽 네 번째)을 비롯한 당 주요 인사들이 6일 '일자리 대통령' 출판기념회에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박정배 기자)

안 의원은 저자 강연에서 야당의 대통령 선거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일자리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공무원 숫자를 늘려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에 드는 1년 비용을 투입하면 된다고 하지만, 1년 만에 공무원들을 해고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이 시장의 기본소득 수당 지급 공약에 대해서도 “절대적으로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는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며 “일자리 정책을 제시할 생각이면 근본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발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전국의 농지를 활용해 국토를 개조함으로써 새로운 산업 도시를 만들면 약 30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농지에서는 쌀이 과잉 생산되는 상황으로, 쌀값은 떨어지고 이를 보전하기 위해 비용이 투입되며 과잉 생산되는 쌀을 보관하는 비용도 따로 나간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농지 중 약 1억평을 활용해 1000만~3000만평 규모의 도시 약 4~5개를 만들어 1000만평당 약 5000개의 중소기업을 유치할 것”이라며 “1억평 당 20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고, 이를 뒷받침하는 배후 부지의 또 다른 일자리 100만개를 합쳐 300만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인천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허허벌판이던 송도를 국제적인 비즈니스 및 관광 도시로 만든 경험이 있다”며 “이 경험을 이제 전국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안 의원은 1970~1990년대 제세산업 및 동양그룹에서 근무한 뒤 1996년 신한국당에 영입돼 2002~2010년 두 번의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했다. 또 1999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3선 국회의원에 이르고 있다.

국회 이민봉·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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