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署, 심야시간 추위에 탈진한 등산객 구조
남양주署, 심야시간 추위에 탈진한 등산객 구조
  • 정진영 기자 cjyoung52@naver.com
  • 승인 2017.02.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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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경찰서(서장 김충환)는 심야시간에 기도를 하기 위해 수락산을 등반했다가 어둠과 추위속에 탈진으로 구조요청을 한 등산객 이모씨(남·39세)를 안전하게 구조하였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월 5일 밤 11시 11분경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소재 수락산 내원암으로 기도를 하기 위해 등반을 했다가 길을 잃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였다.
구조요청을 접수한 청학파출소 최성준 경사, 지창엽 순경 등 경찰관 3명은 골든타임을 고려하여 신속히 119로 공조요청을 한 후 등산로를 수색하면서 신고자와 지속적으로 핸드폰 통화로 정신을 잃지 않도록 유도하고 위치를 확인하였으나 신고자가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지 못해 호루라기를 불면서 경찰이 수색중인 것을 알렸다.

내원암 등산로 주변을 수색하면서 신고자와 더 이상 핸드폰 통화가 되지 않아 다급하게 수색을 실시하면서 수락산 중간지점에서 119 구조대원들과 합류하여 합동으로 수색을 하던 중 구조신고 50여분만에 1,000미터 지점에서 등산로를 벗어나 큰 바위 옆에 추위에 탈진하여 쓰러져 있던 신고자를 발견하고 119 구조대원들이 준비한 담요로 몸을 따뜻하게 응급조치를 한 후 안전하게 하산시켜 귀가시켰다.
구조된 이모씨는 암자에 기도를 하기 위해 등반했다가 길을 잃고 구조요청을 하게 되었는데“경찰이 늦은 시간에 신속히 구조해 주어 감사하고 감사 거듭 드립니다”라고 핸드폰 문자전송으로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구조자의 감사 문자전송 내용〉
감사하고 감사 거듭 드립니다. 우리나라가 아직은 희망과 정이 있는 아름다운 나라인 걸 느끼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정말 신속하게 구조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구조해 주셔서…

김충환 남양주경찰서장은“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골든타임을 고려한 적극적인 업무처리로 주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현장 경찰관들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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