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테러예방 홍보물에 '안중근 손도장' 논란… 잇따른 도덕적 해이 '비난'
경찰 테러예방 홍보물에 '안중근 손도장' 논란… 잇따른 도덕적 해이 '비난'
  • 김도윤 기자 postsoul@naver.com
  • 승인 2017.02.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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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테러홍보 홍보물'에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을 사용해 비난을 받고 있다.

13일 인천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순 부평경찰서 경비작전계 대테러 담당 A경장이 테러예방 홍보 포스터를 자체 제작해 부평역 지하상가 등에 부착했다.

포스터에는 손도장 아래 'STOP!테러!라는 문구와 함께 손도장 그림이 하나 삽입돼있는 가운데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과 같은 모양의 그림을 삽입하면서 비난이 이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연일 비난의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논란에 대해 부평경찰서는 "논란이 된 손도장은 테러를 멈춰야 한다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포스터에 사용한 것으로 안 의사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네티즌의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한편 최근 인천경찰의 도덕적 해이가 잇따라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 경찰관은 대낮에 빌라 주차장에서 길가는 20대 여성을 보며 음란행위를 하다 검거된 바 있다.

이 밖에 인천의 한 경찰서 소속 여경은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넘어 신호 대기중이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은 바 있어 기강이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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