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안상수,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일자리 대통령’돼 청년 영혼 구할 것”
‘인천’ 안상수,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일자리 대통령’돼 청년 영혼 구할 것”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7.02.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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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인천시장 출신 3선 의원…“농지 개조해 일자리 도시 10개 만들 수 있어”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인천자유경제구역청 대강당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3선·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이 올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뜻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안 의원은 2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자유경제구역청 대강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대통령’과 대선 전 분권형 개헌을 키워드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일자리 대통령’과 관련, “‘취직만 할 수 있다면 영혼마저 팔 수 있다’는 청년의 절규 앞에서 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일자리 정책에 대해 “1000만평 규모의 면적으로 전국에 10개의 ‘일자리 도시’를 건설해 20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와 50만개의 서비스업 일자리 등 총 3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자리 도시’ 부지에 대해서는 “과잉 생산되는 쌀로 인해 정부에서 축소하기로 한 논 2억7000만평 중 약 1억평을 활용할 것”이라면서 “일자리 도시 중 30%를 차지하는 배후단지를 조성해 매각하면 70%에 이르는 지식산업단지 조성비용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국가 예산을 쓰지 않고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에서 활동하고 있기도 한 안 의원은 ‘분권형 개헌’을 약속했다. 그는 “저는 분권형 개헌을 위해서라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해 그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겠다”면서 “개헌은 아직 늦지 않았고, 대통령선거 전에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안 의원은 “대통령선거 전에 개헌하지 못하면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더라도 분권형 개헌을 임기 중에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안보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는 안보 대통령’, ‘중도 통합을 이뤄내는 실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 의원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원회 의장 등 당 지도부들이 총출동했다. 또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도 참석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안 의원의 일자리 공약에 대해 “일자리 없는 많은 사람, 특히 젊은이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면서 “일자리를 만드는 일은 안 의원의 공약일 뿐 아니라, 저희 자유한국당이 머리를 싸매고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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