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계 부산 3선+새누리 부산 1선’ 조경태 “개헌 통해 새 한국 짓겠다” 대선 출마
‘민주계 부산 3선+새누리 부산 1선’ 조경태 “개헌 통해 새 한국 짓겠다” 대선 출마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7.03.14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논란’ 자유한국당 경선룰 대해 “당에서 정하면 정한대로”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4선·부산 사하구을)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조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국민은 대단한 것을 바라지 않고, 지극히 소박하고 상식적인 것을 바랄 뿐”이라며 “개헌을 통해 한국을 새로 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국민이 납득할 국가 운영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개헌의 본질”이라면서 “분권형 개헌, 정책의 연속성이 확보되는 개헌을 반드시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비례대표 47명과 지역구 국회의원 16명을 줄여 현행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237명으로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당 국고 보조금 감사원 감사 ▲전략공천제도 폐지 등의 정치개혁을 진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안보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고, 만약 이게 어렵다면 한국의 핵 공유와 보유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더는 강대국 눈치를 보는 외교와 안보정책이 아닌 ‘튼튼한 안보, 당당한 외교’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3인 컷오프 과정 외에도 본경선 직전에 추가로 후보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경선룰을 마련한 바 있다. 다분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를 염두에 뒀다는 비판론이 기존 출마 선언자들로부터 일고 있다.

그러나 조 의원은 “당에서 정해준 룰이 있다면, 룰대로 당당하게 참여해 이번 경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원조 친노(친노무현)’ 출신이지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갈등 끝에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으로 옮겼다. 사하구을에서 17대부터 내리 4선을 지내고 있다. 현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다.

조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한국당의 대선 주자는 6명이 됐다. 앞서 원유철·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등 5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국회 박정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