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어…안상수가 보수 재건과 국민통합 제격”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3선·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이 당내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재선·강원 춘천시)을 향해 일침을 놓았다.
안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지사에 대해서는 “막말의 대가”, 김 의원에 대해서는 “보수 재건을 망치는 인물”이라고 작심하고 비판했다.
그는 홍 지사를 겨냥해 “문재인 후보가 정파가 다르다고 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일컬어 ‘대장이 뇌물 받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성완종 게이트’와 관련해서 ‘대법원 판결에서 유죄가 나오면 노 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하겠다’고 막말을 퍼붓는 정치인”이라며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을 향해서는 “국민 통합에는 대책이 없다”며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가 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지난 20년 동안 단 한 번도 막말로 정치를 해온 적이 없다”며 “어떤 계파에도 속하지 않고 패권정치를 멀리 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또 “타 후보들이 정치 이념만 내세울 때 저는 대한민구을 살리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며 “충청도에서 태어나 수도권에서 기업과 정치를 해 지역갈등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중부권 정치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원과 국민을 향해 “막말로 인기몰이를 하거나 친박 세력에 묻어가려는 후보를 멀리하시고, 오직 보수재건 및 국민통합을 이끌 수 있는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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