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朴 전 대통령, 아마도 당연히 불구속될 듯?”
김진태 “朴 전 대통령, 아마도 당연히 불구속될 듯?”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7.03.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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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사건의 진실 제대로 밝히고, 전직 대통령 예우도 확실하게”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자유한국당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인 김진태 의원(재선·강원 춘천시)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구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성 친박(친박근혜)계인 김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기자들과 만나 불구속 수사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예민한 질문”이라면서도 “당연히 그렇게(불구속 수사) 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야권 주자들이 구속수사를 주장한다는 물음에는 “자꾸 그런 예단을 갖도록 정치권이 압력을 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검찰이 맨날 원칙과 정도를 지키겠다고 했으니 검찰이 생각하는 원칙과 정도가 뭔지 차분하게 지켜보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에 도착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조사받으러 가는 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를 방문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마음으로 응원해 드리지만, 대선후보인데 직접 가서 할 겨를이 없다”고 대답했다.

또 “검찰은 사건을 열심히 수사해서 범죄자를 처단하는 것이 임무이기도 하지만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존재 이유”라면서 “검찰이 이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밝혀주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충분 갖춰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본경선 순회 연설회를 일부 취소해 TV토론회로 대체한 것에 대해선 “선수가 한참 경기를 하는 중에 룰이 바뀐 것이다. 특정 후보에 유리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면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다 안고 가겠다.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런 룰에 더는 구애받지 않겠다. 어차피 제가 가는 길은 한 걸음 한 걸음 다 가시밭길”이라며 “스스로 당당히 꼭 이뤄내겠다. 기적은 소리 없이 찾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이민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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