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빅데이터’ 상으로는 본인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앞선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23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각계 원로들을 만나 “오늘 아침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보고 왔는데, 처음으로 두 후보에 비해 두 배 이상 제가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빅데이터라는 게 주로 관심도인데, 부정적인 관심도를 절반 정도 들어내더라도 3자가 거의 비슷해졌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나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도가 9%, 7%라고 발표하는데, 현장에 가 보면 언론에 나온 것과 판이하다”며 “어제 서울역 유세에서도 사람들이 열광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서민들은 걱정을 굉장히 많이 한다. 나라가 이러다가 좌파로 넘어가지 않느냐는 것”이라며 “대구·경북이나 부산·경남 등 영남 지역에서 열광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대전과 충주를 가 봐도 똑같았다. 선거운동 일주일째가 되면서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후보는 “탄핵 후유증에서 이제 벗어나고 있다”며 “우리 조직들이 전부 재건돼서 결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에 대해 “결국 표를 엮어내는 것은 밑바닥 조직인데, 안 후보는 붕붕 떠다니기만 하지 호남 지역 외에는 표를 엮어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 후보가 만난 원로들은 정기승 전 대법관, 이종윤 서울교회 원로목사,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노재봉 전 국무총리,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영작 서경대 석좌교수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안양의 은혜와진리교회를 방문해 조용목 목사와 환담했다.
국회 이민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