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크레인 붕괴 사망자 3명으로 늘어
남양주 크레인 붕괴 사망자 3명으로 늘어
  • 오일근 기자 sinmun2032@daum.net
  • 승인 2017.05.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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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타워크레인 붕괴사고로 치료 받던 부상자 중 서울지역으로 이송된 김모씨(54)가 23일 오전 1시쯤 끝내 숨졌다.

전날 사고 발생 직후 숨진 석모씨(53), 윤모씨(50)씨와 함께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구리시내 병원에서 치료 받는 김모씨(26)와 김모씨(55) 등 2명의 중상자도 머리 부분을 크게 다쳐 위중한 상태다.

전날 오후 4시40분쯤 다산신도시 내 아파트 공사현장 지상 50여m에 있던 18톤짜리 크레인이 붕괴하면서 작업하던 근로자 5명이 매몰, 3명이 숨지고 2명이 위중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설치 중이던 크레인이 자체 무게를 못 이겨 휘어지면서 추락한 사고로, 경찰 수사과정에서 안전불감증에 의한 인재라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크레인 설치 작업 하루 전 '부품 미비' 등 이상 현상이 있어 일시적으로 공사를 중지했다. 크레인 설치 작업은 블록을 쌓고 올라가는 구조로, 고정핀 등 각종 부품 관계에 만전을 기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시공사는 이상 현상을 발견하고도 다음날 공사를 강행, 결국 5명의 사상자를 낸 참변이 일어났다.

근로자들이 설치하던 크레인이 자체 무게를 못 이겨 휘어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미리 기계결함이나 노후 문제 등을 점검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시공사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기계결함 또는 노후 문제를 제대로 확인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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