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채윤석 와이에스개발㈜ 회장 “풍동2지구 관련, 경쟁사-언론 결탁해 일방적 흔들기 그만두라”
[특별인터뷰] 채윤석 와이에스개발㈜ 회장 “풍동2지구 관련, 경쟁사-언론 결탁해 일방적 흔들기 그만두라”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7.05.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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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풍동2지구 도시개발 과정 언론 보도 놓고 와이에스개발 ‘속앓이’…“팩트체크도 없는 기사로 의도적 음해 불과”
일산 풍동 데이앤뷰

경기도 고양시 풍동2지구에 도시개발이 추진되는 가운데 업무대행사들이 일반 아파트 분양 방식이 아닌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조합원 모집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보도에 따르면 고양 풍동2지구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업무대행사인 와이에스개발㈜(대표 김미경)과 ㈜한울디앤씨(대표 이남식)는 각각 ‘일산 풍동 데이엔뷰’와 ‘일산 풍동 레아플라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합원을 모집했다.

두 업체가 모집하는 고양 풍동 2지구 도시개발 사업 내용을 분석하면 총 세대수가 8770세대로, 고양시 인구배분 인가조건 2770세대의 3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 내용이다.

이 보도는 고양시가 인구배분 2770세대를 초과하는 약 6000세대는 업무대행사가 모집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 감독 기관인 고양시의 악성 민원으로 재생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보도는 고양시 도시계획업무를 총괄하는 위관현 도시계획과장의 발언을 인용, “고양 풍동 2지구 도시개발 지구의 인구배분 2770세대는 실시계획인가 변경 시 원래의 도시개발 기본계획과 큰 변화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10세대나 최대 100여 세대의 범위 내의 증감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기본계획에 고시된 인구배분 2770세대를 5000세대나 6000세대로 큰 폭 증가시키는 것은 불가하다”고 전했다.

위 과장은 “‘일산 풍동 데이엔뷰 브랜드로 고양 풍동 2지구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업무대행사인 와이에스개발에는 이미 주택과를 통해 고양 풍동 2지구 도시개발 인구배분 6000세대 추진은 불가하다는 공문을 발송하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보도에 인용된 또 다른 고양시 주택과 관계자의 발언에 따르면 고양시 도시계획과로부터 받은 고양 풍동 2지구 인구배분 6000세대 추진 불가 공문을 최근 와이에스개발로 발송했다. 또 네이버 측에 해당 업체의 블로그에 게재된 6000세대 홍보 내용에 대한 블라인드 처리를 요청했다.

보도는 와이에스개발의 입장에 대해서는 “고양시의 인구배분 6000세대 불가 입장에 대해 조합 설립 후 실시계획인가 시 도시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지난 4월 21일 개최한 조합설립 창립총회에서 제안한 도시개발변경(안)에는 고양시 인가 당시 토지면적 34만1563.3㎡를 39만9444.3㎡로 약 10% 증가시킨 계획만 반영했고 인구배분 증가 내용은 포함하고 있지 않아 그 배경과 관련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또 와이에스개발에 대해 “고양 풍동 2지구 공동주택 용지인 A-1, B-1, B-2 블록에 지역조합아파트 2252세대와 일반분양 아파트 2570세대 등 공동주택 세대만 총 4800세대 모집을 추진하고 있어 고양시로부터 인구배분과 관련해 시정 공문을 통보받았다”며 “오는 6월2일 일산 풍동 데이엔뷰 주택 홍보관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합원 모집에 나설 계획이어서 선제적으로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조합원 모집에 나선 한울디앤씨와의 조합원 중복 모집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보도는 한울디앤씨에 대해서는 “‘일산 풍동 레아플라체’라는 브랜드로 지난 3월 24일부터 고양시가 고시한 공동주택 용지 A-1, B-1, B-2 블록 중 A-1 블록에서 추진하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 1340세대 중 조합원 분량 968세대를 모집 중”이라며 “나머지는 조합원 모집 분량이 완료된 후 적절한 시점에 일반분양으로 모집한다는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A-1블록의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조합원 모집과 일반 분양 모집이 완료되면 도시개발 지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추후 B-1, B-2 블록의 공동주택 용지에서 일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으로, 고양 풍동 2지구 도시개발을 추진하면서 고양시가 인가한 인구배분 2770세대 조건은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며 증감이 필요할 경우 기본계획 범위 내에서 추진할 계획”이라는 한울디앤씨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도시개발 기본계획에 명시돼 있는 인구배분 2770세대를 기준으로 도시개발 기본계획과 조화되는 범위 내에서만 약 100여 세대 이내의 증감만을 인정한다는 고양시의 입장을 전하며 공동주택 용지에 지정된 인구배분 2450세대를 초과하는 공동주택 세대 모집을 중복 추진한 와이에스개발과 한울디앤씨 양사 중 한곳은 어떤 형태로든 초과 모집된 소속 조합원들의 피해를 보상해야 할 입장에 놓이게 됐다고 전했다.

일산 풍동 데이앤뷰

이에 대해 와이에스개발 채윤석 회장은 경인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보도가 철저히 한울디앤씨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채 회장은 “정작 이 언론사는 와이에스개발과는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채 회장은 풍동2지구 도시개발 사업 투신 배경에 대해 “처음에는 3개 업체에 대해 구역 지정에 관한 도움을 제공하는 정도로 시작하다가 2015년 가을부터 내가 직접 뛰어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가 사업에 투신한 뒤 다른 업체 2~3개가 또 들어온 와중에 경인개발이 설립한 법인인 한울디앤씨가 중간에 들어와서 블록별로 사업한다고 했다”며 “한울디앤씨의 이 같은 방식은 도시개발이라는 특성상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땅을 공고해서 매각하면 가능하지만 개별적으로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채 회장은 “한울디앤씨가 와서 블록별로 사업을 하겠다고 주택조합을 모집해, 우리는 전체 지주 가운데 70%의 동의를 얻어서 고양시청에 도시개발조합 인가를 넣었다”며 “이것을 갖고 언론사에서는 우리가 잘못하는 양 기사를 계속 쓰는 듯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해당 기사 외에도 악의적인 내용을 보도한 사례가 너무 많다”며 “차라리 직접 취재하러 왔으면 깔끔하게 해명이라도 할 텐데 정작 우리는 만나지도 않고 추측성 기사를 게재했다”고 비판했다.

채 회장은 “우리는 애초에 우리가 6000세대를 모집하겠다고 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해당 보도의 이 같은 내용, 그 자체가 허위사실 유포”라며 “모든 건설 회사들의 개발계획안은 충분히 변경될 수 있고, 변경 가능성을 광고에 명기하는 데도 허위과장광고라고 악의적 소문을 내고 다니고, 이제는 언론사와 결탁해 음해하려는 움직임까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와이에스개발은 풍동2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합법적인 업무대행사로서 추후 개발계획변경안을 기반으로 구역지정변경절차등 고양시 및 변경절차와 관련한 유관기관, 주무관청 등과 인허가 절차를 통해 합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사업계획의 조정과 변경등으로 사업의 변동이 생길수 있음을 분명히 고지하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채윤석 와이에스개발㈜ 회장(가운데)이 김포시 저소득 가구에 쌀 2만㎏을 기부하고 있다.

채 회장은 풍동2지구 도시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LH에서 토지를 매입하려다 포기하는 바람에 농사짓는 사람들의 부채가 어마어마하다”며 “지주 130명인데 전체 부채는 600억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미 해묵을 대로 해묵은 사안으로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 사업을 빨리 진행해서 주민들이 피해를 벗어나야 하는데, 지리한 분쟁이나 벌이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채 회장은 “와이에스개발은 데이앤뷰 브랜드를 통해 이미 한국경제신문에서 브랜드 대상도 받고, 동아일보에서도 수상을 했다”며 “단순히 이윤 창출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역사회 공익을 위해서 연말연시에는 모델하우스에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우리가 더 보태서 쌀 2000가마를 관내 어려운 분들께 기부하고, 장학기금을 조성해 불우한 학생들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착실하고 건실하게 운영하는 기업을 악의적인 소문으로 흔드는 행태는 이제 멈췄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대담: 국회 이민봉 기자 / 정리: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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