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대표 공식 출마…“대한민국 보수우파 재건 및 혁신”
홍준표, 한국당 대표 공식 출마…“대한민국 보수우파 재건 및 혁신”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7.06.1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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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보수가 자초한 것…문재인 정부 권력, 철저히 막겠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선 후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당 대표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홍 전 후보는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을 살리고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고 혁신하겠다”며 오는 7월 3일에 열리는 전당대회에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날 후보 등록을 마친 홍 전 후보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이번 대선의 패배는 우리가 자초한 결과”라며 “보수는 안일하고 나태했고, 영원히 집권할 것처럼 오만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는 비겁했고 무책임했다”며 “한 줌도 안 되는 기득권에 숨어 자기 살 궁리만 했고, 선거 마지막까지도 서로를 헐뜯으며 싸우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이 무너지고 파탄의 지경이 올 때까지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고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거듭 지적했다.

홍 전 후보는 “처절하게 반성하고 근본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당과 보수의 위기 앞에서 저에 대한 여러분의 기대는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보수우파의 재건을 바라는 절실한 열망이자 준엄한 명령이라는 것을 잘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의 새로운 출발은 혁신”이라며 당을 젼면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후보는 “기득권에 급급한 이익집단, 자신의 권력과 안위만 추구하는 웰빙정당, 비전도 대안도 없는 무능한 정당, 이제는 안 된다”며 “자유대한민국의 이념과 정신을 바탕으로 운명을 함께하는 가치집단,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안녕을 최우선하는 정책정당, 민생정당, 책임정당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문을 활짝 열고 인재를 모셔와, 외연을 확장하고 대한민국 우파를 재건축하겠다”며 “정치보다는 정책이 강한 야당, 비판보다는 대안이 우선인 야당을 만들고, 한 발 먼저 서민을 챙기고 한 발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호소했다.

홍 전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국민을 무시하는 독선적 자기 사람 심기 인사, 한미동맹의 근간을 위협하고 북핵위협을 방관하는 무책임한 안보정책, 빚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가려보겠다는 미래 없는 경제정책, 철저히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들에겐 권력이 있지만 우리에겐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낼 의지와 용기가 있다”며 “목숨 바쳐 지켜내고 피땀 흘려 이뤄낸 자랑스러운 역사가 정권의 입맛대로 훼손되고 왜곡되는 것을 결코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전 후보는 4선 국회의원과 재선 경남지사를 지냈다. 지난 2011년에는 당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5.9 대선 때는 한국당 후보로 나와 24.03%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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