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재외동포 위한 한글학교 교원 75.3%가 자격증 미소지자”
박주선 “재외동포 위한 한글학교 교원 75.3%가 자격증 미소지자”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7.10.16 0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업 질 저하 우려…전문성 확보 대책 강구해야”
박주선 국회 부의장

재외동포사회에서 자생적으로 설립 및 운영되고 있는 기초 한글교육 기관인 재외한글학교의 교원 10명 중 7명 이상이 교원자격증이 없는 비전문 교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재외동포재단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국민의당·4선·광주 동구남구을)에게 제출한 ‘재외한글학교 교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재외한글학교에 있는 총 1만5877명의 교원 중 비전문교원은 1만1948명으로 75.3%에 육박했다.

각 지역별로 본 교원자격증 미소지 교사의 비율은 중남미 80.4%(738명 중 593명), 북미 79.3%(9951명 중 7896명), 아시아·중동 73.9%(364명 중 269명), 유럽 71.5%(944명 중 675명), 대양주 69.8%(896명 중 625명), 러시아·CIS 68.5%(648명 중 444명), 아주 61.9%(2336명 중 1446명)순이다.

박 부의장은 “재외한글학교에서 교원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비전문교사 비율이 매우 높아 각 재외한글학교의 수업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재외한글학교 교사들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재단이 현재 운영 중인 한글학교 교사 인증과정의 이수가능자 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교육현장에 적용해야 하는 표준적인 지식과 정보들을 홍보·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재단은 “2017년부터 ‘스터디 코리안넷’ 웹사이트에서 시범운영기간동안 인증과정 이수를 통해 한글학교 교사로서의 자질 향상, 이수증 발급으로 대한민국 재외동포재단에서 인증한 교사라는 사실을 입증하도록 제공할 것”이라며 “2017년도는 시범운영기간(4~5월) 및 준비기간을 고려하여 1000명을 목표로 정했으나 차기년도에는 금년도 결과를 분석해 1500~2000명 수준으로 목표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이민봉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