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여가는 신도시 과밀학급 개선
꼬여가는 신도시 과밀학급 개선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7.10.0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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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36.1명으로 전국 평균 30.9명,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서울 32명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경기도에는 학급당 학생수가 40명이 훨씬 넘는 학교도 허다하다.도내 신도시 학교 쉬는 시간이면 수백명의 학생이 동시에 쏟아져 나오면서 복도는 순식간에 혼잡한 장터같이 변한다..점심밥 먹는 것도, 화장실 가는 것도 그야말로 한바탕 전쟁이다.교실 맨앞줄에 앉은 학생은 책상이 교탁 앞으로 튀어나와 칠판도 제대로 볼 수 없다.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7년간 학교 부지를 매입하는데만 8천 4백억원의 빚을 졌다. 빚을 내 학교를 신설하기에는 더 이상 여력이 없는 상태다. 당장 판교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오는 2008년 말 입를 앞두고 200년 3월까지는 초등학교 5개, 중학교 4개, 2012년까지는 적어도 19개의 학교가 세워져야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필요한 땅을 아직 단 한 형도 매입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오늘도 빠른 속도로 많은 아파트들이 올라가고 있지만 학교는 제때 지어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수도권 인구유입 억제정책과 난개발로 인한 도시문제 측면에서는 걱정되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이미 서울인구를 추월한 경기도가 어떤 공룡도시로 변할지 상상만해도 두렵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주변에 수십 건의 사업이 집중돼 고속도로가 시가지 도로처럼 바뀔 날도 멀지 않았다. 전국 상당수의 학교가 갈수록 학생 수가 줄어들어서 고민인데 그 정반대 현상이 일어고 있다. . 더 큰 문제는 이같은가 개선 과밀학급 문제되기는 커녕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쾌적하고 기능이 뛰어난 도시를 만들겠다는 행정철학이에 바탕한 그랜드 디자인 없이, 세수증가와 수익성에 치중한 자치단체와 사업 시행자의 결탁된 결과다.후세를 위한 교육백년대계의 정책이 절실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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