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말씨로 정다움을 나눴어요”
“향기나는 말씨로 정다움을 나눴어요”
  • 전영수 기자 god481113@hanmail.net
  • 승인 2017.10.31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천원일초교, 바른 언어문화 정착 욕설없는 주간 행사

부천원일초등학교(교장 유영찬)는 한글날 571돌을 맞아 바른 언어문화 정착을 위한‘친구야, 고운 말 쓰자!’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언어생활 태도를 스스로 점검해 보는 기회를 가짐과 동시에 학교폭력의 한 원인이 되는 욕설의 폐해를 인식하고, 바른 말, 고운 말 사용 실천 주간 행사를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였다.

학생자치회 임원들의‘욕설 없는 학교 만들기’캠페인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욕설 안 하기 교육, 등굣 길 훌라후프 통과하며 고운 말 사용 다짐 활동, 바른 말·고운말 쓰기 서약식, 친구에게 존댓말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사랑의 엽서쓰기, 카톡으로 친구와 정나누기, 외래어와 신조어 추방 운동, 그림문자 꾸미기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또한 어린이들이 무심코 사용하는 습관적 욕설을 추방하고 적극적인 선도를 위해“나쁜 말, 미운 말” 휴지통을 만들어 욕설과 관련된 내용을 휴지통에 버렸고,“말이 나를 바꾼다”동영상 시청을 통한 언어순화 교육도 실시했다. 학생들은 동영상을 통해 욕설을 하면 어희력도 줄고 인지능력도 감소한다는 과학적 결과와 욕설을 많이 들으면 뇌의 변연계가 영향을 받아 통제력이 약해지기도 한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행사 후 5학년 최모 학생은“고운 말의 중요성을 알았으며, 특히 그림문자를 꾸미는 활동이 재미있었다. 앞으로 예쁜 우리말을 많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6학년 김모 학생은“솔직히 기분이 나쁠 때도 좋을 때도 친구와 대화하면서 장난으로 욕이나 은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계속 욕을 듣다 보면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더 심한 욕을 하게 되는 것 같      아요. 앞으로 욕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고 했다.

학생자치회 임원인 4학년 박모 학생은“등굣길에 친구들에게 언어 사랑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우정과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또 친구들과 서로 격려하고,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해서 즐거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영찬 교장선생님은“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면서 바르고 고운 말을 늘 생활화하는 어린이로 성장하길 바란다. 외래어, 신조어에 익숙해진 학생들에게 우리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씀하셨다.

욕설 없는 주간 행사를 통해 소통과 화해의 장을 마련하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교생이 친구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랑의 언어 사용으로 언제어디서나 향기가 묻어나는 대화로 친구 간 우정이 아름답게 영글 것이라는 기대한다.
 

전영수 기자
전영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
god481113@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