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바레인 일정 마치고 귀국…‘적폐청산’ 질문에 ‘묵묵부답’
MB, 바레인 일정 마치고 귀국…‘적폐청산’ 질문에 ‘묵묵부답’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7.11.16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관 전 수석 “적폐청산은 정치보복”
바레인 일정을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박4일 간의 바레인 방문 일정을 마치고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입국 직후 군(軍)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의혹 수사 등 이명박 정부를 향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활동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했다.

이 전 대통령은 쏟아지는 질문에 “날씨가 추운데 수고하십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핵심 참모진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대한 입장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아예 입을 다물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적폐청산 활동에 대해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사이버사령부 댓글 지시 의혹에 대해 “상식에 벗어난 질문은 하지 말라”며 “그것은 상식에 안 맞는다”고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바레인 방문에 동행했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적폐청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바레인 방문 때 수사와 관련해 따로 언급한 내용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이 전 수석은 ‘추가적인 입장을 낼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곧 기회가 있을 것이니, 곧 다시 봅시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이날 입국 현장에는 이 전 대통령의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대 수십 명이 몰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와 적폐청산을 외치면서 소란이 일기도 했다.

청와대 이민봉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