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 통합 시 지지율 민주당 이어 2위 점프”
“국민-바른 통합 시 지지율 민주당 이어 2위 점프”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7.11.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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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책연구원 여론조사서 “국민의당 지지자 58%, 바른정당 통합 공감”
23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조찬세미나 ‘양당 연대·통합 의미와 전망 그리고 과제’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2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원장 이태규 의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유권자 10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0%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정당별 지지율에서 국민의당은 5.5%다.

이는 더불어민주당(49.0%), 자유한국당(11.8%), 바른정당(6.3%)에 이은 4위다. 정의당은 5.4%다.

하지만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을 전제로 한 문항에서는 통합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19.2%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47.5%)에 이은 2위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1.7%로 3위다.
국민정책연구원은 “통합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현재 두 당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11.8%보다 7.4%포인트 높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의 진로와 관련해선 다른 정당과 연대·통합해야 한다는 응답이 45.6%로 나왔다. ‘독자세력 성장’ 응답인 40.0%보다 높다.

다만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36.6%,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58.0%다.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공감 37.2%, 비공감 57.9%다.

그러면서도 응답자를 국민의당 지지자로 좁혀서 보면, 이 중 58.0%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공감한다고 답변했다. 비공감 응답은 38.6%였다.

국민의당 지지자 중 민주당과의 통합에 공감하는 비중은 33.8%에 그쳤다. 비공감 의견 64.3%보다 크게 낮다.

지역별로 봤을 때는 호남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공감하는 비율이 37.0%, 비공감이 55.0%다. 호남 유권자는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공감 39.5%, 비공감 53.5%로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

국민의당이 추구해야 할 노선으로는 ‘진보나 보수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중도’라는 답변이 36.1%로 가장 많았다. ‘진보에 가까운 중도’는 21.7%, ‘진보’ 15.2%, ‘보수에 가까운 중도’ 9.1%, ‘보수’ 6.2%다.

야권을 대표하는 인물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6.2%를 얻어 1위에 올랐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8.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5%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유 대표가 24.5%로 1위, 안 대표가 21.0%로 2위다.

또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정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서도 야권의 대표인물로 유 대표를 꼽은 이가 32.0%로 가장 많았다. 안 대표는 26.2%로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의 59.6%는 다당제를 바람직한 정당구조로 꼽았다. 양당제를 선택한 비율은 34.2%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하는 응답은 55.1%, 반대는 29.6%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기초공천제는 폐지에 관해서는 찬성이 67.5%, 반대는 18.3%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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