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문학관 기형도 시 새로 읽기 문학 강연 진행
기형도문학관 기형도 시 새로 읽기 문학 강연 진행
  • 하상선 기자 hss8747@naver.com
  • 승인 2017.12.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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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에 개관한 기형도문학관은 기형도 시를 새롭게 읽기 위한 ‘인문아카데미’를 열었다.

12월 8일(금) 진행된‘기형도 문학과 문학관’강연은 박덕규 교수(단국대학교)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박 교수는 기형도문학관‘상설 전시실’조성에 참여한 당사자로서 문학관의 구성에 대한 강의를 이어갔다. 기형도 문학관의 핵심 단어는‘청춘’이다.
기형도 시인이 영원히 청춘으로 살아있기에 문학관 색깔을 ‘BLUE’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문학관과 달리 정보 전달을 바탕으로 한 뒤, 능동적인 관람객 창출을 유도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교수는 앞으로 세워질 문학관의 지향점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첫째, 일관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담당자의 임기와 전문성을 유지하는 구조적 장치가 필요하다.

둘째, 건물 외벽부터 유물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이미지가 구축되어야 한다.

셋째, 문학관 이름에 맞는 미적 형태를 유지하고 디테일까지 문학의 정신이 스며들어야 한다. 넷째,‘문학관진흥법’의 실제적인 시행과 국립한국문학관의 건립 운영에 따라 각 문학관의 지향성과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형도문학관은 광명시를 대표하는 문학관이자 문학유산 및 자료의 체계적 수집·보존과 연구·전시 및 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광명시 문학 진흥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시의 대표 관광지인 광명동굴, 업사이클센터, 충현박물관 등 풍부한 문화자원과 연계하여 지역 경제 발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설전시실은 기형도 시인의 자필 일기장, 육필 원고, 동아일보 신춘문예 상패 등 기형도 유족이 기탁한 유품 130여점을 기반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시되는 유품은 67여점이다.

전시실은 생애전반(기형도 시인의 생애), 문학 배경(유년의 윗목, 은백양의 숲, 저녁 정거장), 테마공간(안개의 강, 빈집, 우리 곁의 시)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 되어 있다.

특히 기형도 시인의 대표 시 ‘안개’는 텍스트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표현하였으며, 또 다른 대표 시 ‘빈집’은 그 형상을 실체화한 영상을 감상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와 더불어 김행숙, 오은 시인 등 유명 작가들이 낭송한 기형도 시를 듣고 대표 시를 필사 할 수 있는 체험코너도 준비되어 있다.
기획전시실에는 기형도 시인의 생전 사진 20여점이 공개된다.

기형도 시나 관람후기를 써서 붙이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청춘 - 비로소 나는 풀려난다’를 문학관 북카페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관람 안내: 관람일은 화요일~일요일, 시간은 09:00~18:00 09:00~17:00(11월~2월까지),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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