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제천 화재 및 임종석 UAE 의혹 청와대 앞 규탄
한국당, 제천 화재 및 임종석 UAE 의혹 청와대 앞 규탄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7.12.2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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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등 20명, 화재 관련 김부겸 사퇴 촉구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26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UAE 원전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와 제천 화재 사고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UAE(아랍 에미리트) 방문 의혹을 청와대 앞에서 직접 따져 물었다.

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소속 의원 약 20명이 26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화재 사고 관련자들의 처벌과 UAE 의혹의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회견문에서 “제천 화재 참사는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재난안전 대처능력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방당국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희생자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현장진화 책임자에 대한 검찰수사 ▲조종묵 소방청장 파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 등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임 비서실장의 UAE 방문 의혹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진실을 은폐하는 ‘UAE 원전게이트’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국정조사를 촉구한다”며 “국민적 의혹이 하루가 다르게 일파만파 증폭되는 UAE 원전게이트 국정조사에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즉각 응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는 자체 진상조사단의 UAE 파견 문제에 대해서는 “조만간 판단하겠다”며 “청와대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개헌특위 연장 및 국회 정상화 문제와 관련, “개헌은 지방선거에 곁다리로 끼워 넣을 수 있는 땡처리식 패키지 여행상품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개헌’을 위해 ‘국민개헌’을 걷어찬 문재인 정권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략적 개헌이 철회될 때까지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원내대표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하수인이자 거수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를 향해 “우리는 절대 구걸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거짓말하는 정부”라며 “과거 세월호 사건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줄기차게 밝히라고 주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UAE 게이트 진상을 숨기는 지금의 청와대는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또 참석자들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등과 관련해 ‘아마추어 정권 불장난에 나라가 거덜 난다’, ‘조공외교 굽신외교 삼전도가 따로 없다’, ‘혼밥 먹고 얻어맞고 국빈방문 왜 갔나’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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