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靑, ‘UAE 방문 논란’ 5번째 말 바꾸기…국조 갈 수밖에”
유승민 “靑, ‘UAE 방문 논란’ 5번째 말 바꾸기…국조 갈 수밖에”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7.12.28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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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되면 다른 세상 펼쳐질 것…바른정당 원칙 지키겠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전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UAE(아랍 에미리트) 방문 논란과 관련, “청와대가 모든 일정과 방문 목적을 진실대로 밝히지 않으면 국정조사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UAE 방문 의혹에 대해 정부는 5번째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레바논 파견장병 위로, 교류 목적, 왕세제의 긴급 요청, 양국 관계 개선에 이어 어제(26일)는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갔다며 거듭 말을 바꾸고 있다”면서 “저는 관련 사진이 공개된 첫날부터 이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이라도 청와대는 분명히 진실을 밝혀주길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저출산 대책은 실패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아동수당 10만 원 등 돈을 지원하는 정책만으로 저출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육아확대로부터 발생하는 인건비 문제를 최저임금 문제처럼 가장 영세한 기업에 우선 지원하는 방식으로 뚫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저출산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있고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면 육아휴직 3년법, 칼퇴근법, 최소휴가보장제 등 우리당의 정책을 받아주고 중소기업 보완대책을 실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유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통합논의에 대해서는 “새해가 되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걱정도 있다”면서 “당 대표로서 바른정당의 가치와 원칙, 기준을 흔들림 없이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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