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번영‘힘찬 기적소리’
한반도 평화·번영‘힘찬 기적소리’
  • 하상선 기자 hss8747@naver.com
  • 승인 2018.01.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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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광명-파리행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가상열차표 예매를 개시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2017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KTX광명역에 설치된 광명시 홍보관에서 광명시에서 개성을 거쳐 프랑스 파리로 가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가상열차표 예매식을 개최했다.

이날 예매식에는 양기대 시장과 백남춘 KTX광명역 교통·물류 거점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 김진호 광명역장, 진장원 한국교통대학교 대학원장, 강재홍 전 한국교통연구원장, 북한이탈주민, 광명유라시아대륙철도 원정대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 시장은 평소 본인의 명함 뒷면에 광명역에서 개성을 거쳐 프랑스 파리역까지 가는 이 가상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승차권을 새겨 넣을 정도로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육성하려는 간절한 의지를 밝혀왔다.

광명시는 KTX광명역 외에 광명동굴에도 광명-파리행 유라시아 대륙철도 가상열차표 예매소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현장예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광명시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예매는 2018년 1월 3일부터 가능하며, 인터넷으로 예매한 열차표는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 가상의 대륙철도는 KTX광명역에서 출발해 북한을 거쳐 중국 철도(TCR) 북경역을 경유하거나, 러시아 철도(TSR) 블라디보스토크 역을 경유하고 모스크바역을 지나 프랑스 파리역까지 가며, 요금은 73만4천500원이다. 첫 열차의 출발시각은 2022년 1월1일 밤 12시7분으로 예정돼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2015년 말부터 추진해 온 KTX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프로젝트가 차근히 단계를 밝아 현실에 한발 짝 더 다가가고 있다”며“이 평화철도가 남북을 넘어 동북아시아에 평화와 경제번영을 가져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 열차표는 광명시민 이돈창(82), 박승봉(46), 박재홍(17, 명문고2학년) 등 3대 가족이 예매했다. 이돈창 씨는“가상이긴 하지만 광명시에서 프랑스 파리를 한 번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꿈같고, 이 계획이 빨리 실현돼 온 가족이 광명-파리행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타고 유럽을 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이 씨의 외손자인 박재홍 학생은“광명에서 파리까지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타고 가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며 “제일 먼저 승차권을 예매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 3대 가족은 재임 중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들이 동승한다면 좋겠다는 소망도 피력했다.

광명시는 2015년 말부터 유라시아 대륙철도가 지나는 거점도시인 중국 단둥·훈춘시, 러시아 하산군·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협약을 체결해 교류를 지속해왔다.

지난 8월에는 경의선 최북단역인 파주 도라산역에서 광명에서부터 김포공항-일산 대곡역-파주 문산역-도라산 역과 개성을 연결하는 등 최적의 철도 노선 개발을 위해‘광명~개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용역 착수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 양기대 시장은 지난 12월18일 중국 쿤밍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나 개성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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