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4선’ 양승조, 충남지사 도전 공식 선언
‘충남 4선’ 양승조, 충남지사 도전 공식 선언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8.01.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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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 시대, 충청남도 대통령 될 것”
양승조 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충남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양승조 의원(4선·충남 천안시병)이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양 의원은 4일 오전 충남도청 별관 어린이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의 선언을 발표했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충남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자 변호사로서 직업 활동을 시작한 곳”이라며 “충남도민이 저를 4선 국회의원, 당 대표 비서실장, 당 최고의원, 당 사무총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만들어주고 키워주셨다”고 했다.

이어 “서울에 월세방 하나 없이 14년 동안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며 지역을 떠난 적이 없고, 정치 시작할 때 있었던 집 한 채는 지금도 그대로”라며 “민주당 당적을 갖고 연속 4선에 당선된 최초의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양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무산시키려 할 때 삭발과 22일간의 단식 투쟁으로 행복도시를 지켜냈다”며 “박근혜 정권이 저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했을 때에도 물러서지 않고 싸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가올 지방분권 시대에는 충남지사가 곧 충청남도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노인이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청년들의 ‘헬조선’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2017 청렴도 전국 1위,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7년 연속 최우수 등 안희정 현 지사의 성과를 치켜세우며 “저의 동지 안희정의 훌륭한 성과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가 3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밝힌 가운데,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충남지사 출마 선언을 한 이는 양 의원이 처음이다.

민주당에서는 양 의원 외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복기왕 아산시장 등이 후보로 꼽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명수 의원, 홍문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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