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오거돈과 격돌 가능성 높아”
서병수 부산시장 “오거돈과 격돌 가능성 높아”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8.01.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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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은 베일 싸여 더 어려운 상대”
서병수 부산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이 6월 지방선거와 관련, 상대 경쟁 후보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그는 10일 부산지역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거돈 선배와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경선 전망과 현재 거론되는 후보에 대한 경쟁력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언급했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경남고 21회 졸업생으로 25회 졸업생인 서 시장의 고교 선배다. 2014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맞붙은 서 시장이 50.65%를 득표해 49.34%를 얻은 무소속의 오 전 장관을 간신히 이겼다.

서 시장은 “오 전 장관은 한번 붙어봤고, 선거운동 방향 등도 예상할 수 있어 오히려 나에게는 쉬운 상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쪽에서 밀고 있다고 알려진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보였다.

서 시장은 “이 전 수석은 베일에 싸여있는 인물이어서 선거 바람을 탈 가능성도 있다”며 “바람을 타면 걷잡을 수 없어 오 전 장관보다 어려운 선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력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영춘 장관에 대해서는 “출마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 스스로 지금의 장관직과 국회의원 신분을 버려두고 시장 선거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시장은 자신의 선거 전략에 대해 “꾸준히 추진해온 일자리 정책, 기업유치, 김해 신공항 확정, 서부산개발 등의 성과를 시민들에게 진솔하게 알려 나가면 진정성을 알아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이민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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