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대전시장 불출마 선언…“적폐청산에 집중”
박범계, 대전시장 불출마 선언…“적폐청산에 집중”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8.01.1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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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內 이상민-허태정 양강구도 재편
박범계 민주당 의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대전 서구을)이 6월 지방선거 대전시장직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고민을 끝내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에 남아 적폐청산을 위한 제도 및 시스템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

그는 “대전 시민 분들께 보은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면서도 “저는 국회에서 저를 선량으로 만들어준 유권자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 그것이 대전 시민들의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엎드려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 적폐청산위원장으로서 검찰개혁 등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 실현에 집중할지, 지방선거에 대전시장으로 출마할지를 놓고 그동안 고민을 계속해 왔다.

특히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의원이 대전시장 후보군 중 여유 있는 1위를 차지한다는 조사가 속속 나오는 상황에서 본인도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대전시장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박 의원은 “저도 인간인지라 여론에 흔들리고 새로운 도전에 응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아침과 저녁, 서로 다른 결론에 마주하는 저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문재인 정부는 촛불 국민의 적폐청산에 대한 여망 위에 탄생한 정부”라며 “조사와 수사는 중단이 없었으나 제도와 시스템의 개선은 아직도 먼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촛불은 스스로를 태워 어둠을 밝혀준다. 동시에 촛불은 불의를 불사르는 불쏘시개이기도 하다.”며 “촛불 국민의 가장 큰 열망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고 불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이상민 의원(4선·대전 유성구을)과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대전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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